[영화를만나다] 아메리칸허슬 후기/리뷰 크리스찬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2014. 2. 21. 10:48신작을 만나다

[영화를 만나다] 아메리칸허슬 후기/리뷰

크리스찬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안녕하세요? 신림몬스터 윤주임의 만나는 블로그, 만블입니다.

오늘은 영화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어제 만나고 왔습니다 ^^)

함께 만나보실 영화는 아메리칸허슬 되시겠습니다.

 

 

[아메리칸허슬의 캐릭터 포스터]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어요^^

 


아메리칸 허슬 (2014)

American Hustle 
8.4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제레미 레너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38 분 | 2014-02-20
글쓴이 평점  

 

 

연초에 개봉되는 영화들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수상작들과 함께

곧 이을 아카데미시상식을 겨냥한 작품성 높은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게 되는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부터 아메리칸 허슬, 노예12년,

달라스 바이어스클럽 등 여러 뛰어난 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상업적 예술이라고 생각하여 제가 값을 지불한 만큼의 즐거움이나 교훈을

얻어야 제대로 영화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것도 좀 그렇고...ㅎㅎㅎ

각설하고 아메리칸 허슬로 들어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데이빗 러셀감독은

"언제나 마무리가 약간 모자란 느낌"의 영화를 만드는 분 같습니다.

브래들리 쿠퍼와 함께 한 실버라이닝 플레북(제니퍼 로렌스도 함께 합니다)이나

크리스찬 베일과 함께 한 파이터도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아메리칸 허슬은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첫 자막에서 웃음을 짓게 만들어줍니다.

이 작품은 대사와 인물들의 심리상태, 감정을 기준으로 흘러가서

액션이나 스토리 중심의 영화들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실망스럽다는 평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어빙 역할을 맡기 위해서 무려 20Kg을 일부러 찌우고

출렁거리는 배를 거리낌없이 노출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분과 우리나라의 설경구는 고무줄 체중, 집념의 사나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네요...

연기나 다른 것을 비교하는 건 아니구요~ 체중을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한다는 점에서요^^

 

 

에이미아담스는 굉장히 스마트하고 똑부러지는 여자로 등장하는데

한편으로는 진짜 자신을 찾기 원하고 진짜 사랑을 갈망하는 여성입니다.

배나오고 머리가 벗겨진 남자도 자신감이 넘치면 이런 여성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맨오브스틸에서 로이스 역할을 할 때만해도 그저 그런 로코 용 여배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저의 간사한 생각을 한방에 걷어차주시는 연기파 배우입니다.

 

 

으악~! 제가 좋아하는 브래들리 쿠퍼입니다.

극중 FBI 형사로 나오는데요, 야심에 가득찬, 열정이 앞서는 그런 성격입니다.

저는 브래들리 쿠퍼를 짐캐리 주연의 예스맨에서 처음 보고

후에 행오버 시리즈를 보면서 빠져들고 A-특공대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과 에이미아담스 사이에서의 감정 기폭제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짠! 또 좋아하는 배우~ 제레미 레너입니다.

저는 콜린파웰 주연의 S.W.A.T에서 처음 봤는데 그 이후 허트로커에서 뛰어난 연기를 봤습니다.

이후에는 타운,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 본레거시, 어벤져스, 헨젤과 그레텔, 이민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제레미 레너님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시민들의 위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시장님으로 나옵니다.

처음 이미지와 예고편을 봤을 때에는 마피아 같았는데...ㅎㅎㅎ

 

 

 

이분은 조페시 입니다. 아메리칸 허슬에는 출연하지 않지만

영화 보는 내내 제레미 레너가 너무 조페시와 흡사한 외모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서...

조페시는 리쎌웨폰 시리즈와 나홀로집에, 카지노 등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친 대 배우입니다.

 

 

아메리칸 허슬에서 이 배우를 빼면 영화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바로 헝거게임의 위대한 우승자! 제니퍼 로렌스입니다.

캐스팅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려서 크리스찬 베일이 걱정을 앞세웠다가

함께 연기를 하는 순간, 이 배우에게 걱정이란 사치라는 것을 알았다고 할 정도인데요!

하는 짓마다 나오는 순간마다 얄미운 짓거리만 골라서 하고

다소 루즈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흐름에서 나름 유머를 담당하고 있지만...

 

 

크리스찬 베일을 두고 두 여인이 싸우는 장면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발적인 감정을 보여주면서 연기력일 발휘해주십니다.

(현실적으로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요... 저를 두고 2명의 여자가 싸울 수 있을까요?

아...네가 가져~ 아냐 니가 가져! 이런 느낌이라면 가능할 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1978년 배경으로 시작되어 70년말 80년대 초의 미국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배경으로 사용되거나 극중 인물들이 부르는 노래들도 추억의 명곡들입니다.

이 장면은 Tom Jones의 Delilah를 함께 흥에 겨워 부르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영남님이 번안하여 부르기도 하셨죠 (조영남님의 몇 안되는 히트곡)

 

 

 

아~ 집에서 머리 마는 남자, 브래들리 쿠퍼!

 

 

입양도 하고 시민을 위해 모든 하겠다는 좋은 시장, 제레미 레너!

 

 

 

이 장면은 에이미 아담스와 브래들리쿠퍼가

신나게 디스코를 추는 장면인데, 길지 않아도

이 두사람의 춤실력이 상당하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극 중 초반 크리스찬 베일과 에이미 아담스를 엮어주게 되는

Duke Ellington의 Jeep's Blues는 처음듣는 사람에게도, 이미 들었던 사람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Jeep`s Blues

아티스트
Duke Ellington
앨범명
Live At The Blue Note
발매
1959
배경음악다운받기듣기

 

아메리칸 허슬에 대한 평가를 원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영화 얘기 전에....

예전 한 후배가 저에게 자기도 책을 읽고 싶은데,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싫다라고 토로하길래...

처음에는 흥미 위주의 소설, 연애소설이나 추리소설등으로 글 읽는 습관을 기르고

점점 작품성 있는 흔히 말하는 '읽기 힘든 문학작품'에 도전하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해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아니지만 제 주변인들과 비교해 보면 많이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 자랑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는 것에 있어서, 예술을 감상하는데에 있어 개인의 취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예술영화, 상받은 영화를 안 본다고 해서 영화를 모를지는 몰라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죠!

다만 예술영화도 보고싶고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으로 진행되는 극을 보고 싶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셨던 분들이라면 네임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여 눈도 호강하고

작품성도 좋은 아메리칸 허슬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영화 안에 또다른 흐름의 이야기인 '얼음낚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답니다^^

오늘은 폼페이 : 최후의 날을 관람하러 갑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 많이많이 해주세요^^